"통 큰 승부를 통해 성장하는 방법을 아는 경영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스브 아시아 3월호 커버스토리로 최 회장을 다뤘다. 5페이지 분량으로 최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과 각종 투자 등으로 SK그룹을 성장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포브스 아시아 3월호 커버스토리에 등장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특히 최 회장이 2012년 하이닉스 인수 추진 당시에 경영진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을 주목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당시 "SK는 성장이 절실했다. SK 성장을 위해 누군가 나서야 했고 타당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포브스는 SK하이닉스를 최 회장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꼽았다.

포브스는 하이닉스가 그룹 전체 순이익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했지만, 최 회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승차 공유부터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소개했다. 포브스는 "SK의 베트남 등 동남아 투자가 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SK에너지가 3600개 주유소 외부 기업과 공유하는 택배 집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경쟁 관계인 GS도 이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