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한카드·KB국민카드·삼성카드(029780)·롯데카드·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에 10일부로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BC카드에도 14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현대차와 카드사간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앞으로는 현대카드로만 현대차를 살 수 있게 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BC카드에 오는 14일부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BC카드는 지난 1일부터 현대차를 포함해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가맹점에 카드수수료율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 등을 이유로 적용 시점을 일주일 미뤘다. 그러나 오는 8일 예고한 대로 이를 적용키로 하자 현대차가 가맹점 계약 해지를 알려왔다.

현대자동차가 BC카드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현대차는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14일부터 BC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우리카드는 물론 IBK기업은행(024110), 지방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로도 결제할 수 없다. NH농협카드 역시 BC카드 결제망 이용비중이 높아 사실상 이용이 어려워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BC카드 관계자는 "다른 회사보다 좀 더 협상에 노력하고자 유예기간을 뒀지만, 우리 역시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며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