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년 2.6% 성장 전망…6개월만에 0.4%p 하향조정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6%로 전망했다. 올해(2.8%)와 내년(2.9%) 성장률 전망치를 0.2~0.3%p(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글로벌 교역 둔화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의 타격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경제의 성장세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봤던 OECD도 점차 비관적인 전망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최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가 제시한 2.6%의 성장률 전망치는 IMF(국제통화기금)의 한국 경제 성장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OECD는 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연 2.8%와 2.9%로 제시했던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로 0.2%p와 0.3%p씩 하향 조정했다.

7%와 2.8%로 비교적 크게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까지는 '한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3.0%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유지했지만, 넉달만에 전망치를 낮췄다. OECD는 지난해 9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춘지 넉달만에 다시 2.6%로 추가 하향했다.

이 같은 OECD의 성장률 전망치 조정은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0.2%p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5%에서 3.4%로 0.1%p 하향 조정했다.

▲중국·유로존 경기 둔화 ▲무역긴장 지속 및 경제심리 악화 ▲브렉시트 ▲미·중 통상마찰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OECD는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교역과 세계 성장 둔화의 영향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확장적 재정과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소비여력 등이 국내 수요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OECD는 한국외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올해 2.6%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종전 전망치(2.7%)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2%로 상향 조정됐다.

일본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0%에서 0.8%로 0.2%p 하향 조정됐지만, 내년 전망치는 0.7%로 유지됐다.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인한 부정적 효과가 재정확대와 일부 세금 감면 등으로 보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은 6.3%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6.2%로 0,1%p 하향 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0%로 유지됐다.

유로존의 경우 산업부진 여파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p 낮췄고, 내년도 1.6%에서 1.2%로 0.4%p 하향 조정했다. 특히 독일은 1.6%와 1.4%로 제시했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7%p와 0.3%p씩 낮춘 0.9%와 1.1%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