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부터 현재까지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산학연(産學硏) 기관에서 기술이전 총 40건, 누적금액 7조3600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1년도부터 현재까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지원 및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함께 2011년 9월에 출범한 범부처 정부 연구개발(R&D)사업이다. 기초·임상·상업화 등 단계별로 연구지원이 단절되는 문제와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 목표다.

이에 따르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 출범 후 2019년 2월 기준 현재까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에 대해 개발단계별로 단절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153개 과제에 지원된 R&D 투자 규모는 총 1937억원에 달한다.

조선DB

초기단계 물질을 탐색, 연구해 환자에 쓸 수 있는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신약개발 과정은 단계별로 선도물질→후보물질→비임상→임상1상→임상2상→임상3상→신약 허가 및 시판 순으로 진행되는데, 단계가 진행될수록 필요한 자본도 커진다. 단계별로 보면 사업단은 선도물질 32개, 후보물질 50개, 비임상 29개, 임상1상 25개, 임상2상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했다.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 2019년 2월 기준 현재까지 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 등 총 40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총 7조3600억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성과로 올해 2월 SK바이오팜이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와 6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있다. 이 치료제는 미국 식푹의약국(FDA)의 신약판매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1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작년 11월 유한양행(000100)은 미국 얀센바이오테크과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폐암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고, 2015년 11월 한미약품(128940)은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를 프랑스 사노피와 3조6000억원이라는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기술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5400억원), JW중외제약(001060)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아토피 피부염치료제(4500억 원 규모) 등도 사업단 지원의 성과로 꼽힌다.

앞서 사업단이 지원한 큐리언트(115180)가 개발중인 결핵치료제, 제넥신(095700)의 성장호르몬, 바이오팜솔루션즈의 소아연축치료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감염증치료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파멥신·알테오젠(196170)이 개발 중인 항암제 등 총 7건의 신약후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승인허가를 받았다.

사업단은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일스톤에 따른 월별 과제관리를 통해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데 주력해왔다. 마일스톤은 전체 연구개발 과정 중 중요 연구물이 나오는 목표 지점을 정하고 연구결과에 대해 평가해 다음 연구 단계로 진행할지 여부(Go/No-Go)를 결정 할 수 있도록 설정된 연구기간을 뜻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기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사업단이 구축한 글로벌 수준의 조언(컨설팅) 지원인력 및 과제 관리 시스템을 앞으로도 산·학·연 분야 전반에 계속 확산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