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034730)㈜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대신 이사 중 한명이 이사회 의장을 정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이번달 2019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현재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돼 있어 최태원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할 경우, 이사회 결정에 의해 이사 중 한 명이 의장을 맡아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사회를 소집하고 모든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이사회 취지와 역할 강화를 통해 주주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SK㈜ 이사회는 사외이사 수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이용희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신임 사외이사 2인의 선임을 추진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이사회 의장은 염 전 총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태원 회장은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SK㈜는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권한을 명시한 정관 내용을 바꾼다. 기존에는 회사가 선정한 외부 감사인을 감사위원회가 승인하도록 했는데, 이를 감사위원회가 외부 감사인을 선정해 회사가 선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이미 감사위원회에서 외부감사인을 실질적으로 선정하고 있었으나 외부감사법 개정 취지에 맞춰 정관 문구를 수정해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