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미 경기호조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호주달러화 등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면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4055억1000만달러)보다 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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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4027억5000만달러)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 지난 1월 사상최고치를 달성한 뒤 넉 달 만에 감소했다. 이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가 96.15로 전월대비 0.8% 오르면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와 호주달러화가 각각 1.7%, 1.4% 절하됐다. 지난 1월 미국 신규 고용자수가 30만명 넘게 늘면서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중에는 유가증권이 379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52억1000만달러(3.8%),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9000만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로 구성됐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879억달러), 2위는 일본(1조279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