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핵심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新)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요즘 잘나가는 신가전은 모두 LG전자가 시장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 신가전들의 인기 비결로 '모터'와 '컴프레서(냉매압축기)'가 꼽힌다. "모터 달린 가전은 LG"라는 말처럼 LG전자의 앞선 부품 기술력은 오랫동안 고객들의 신뢰와 함께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경쟁력의 상징이 돼 왔다.
◇가전의 모터와 컴프레서는 자동차의 엔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활가전에는 크고 작은 모터가 하나 이상 탑재돼 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적으면서 탁월한 성능을 구현한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춰야 한다. 따라서 프리미엄 가전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터와 컴프레서의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터와 컴프레서의 에너지 효율, 소음, 진동, 내구성 등이 프리미엄 가전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생활가전에서 모터와 컴프레서를 인간의 심장 또는 자동차의 엔진에 비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LG전자, 모터와 컴프레서 독자 개발로 新가전 개척
LG전자는 인버터(Inverter) 기술과 모터 소형화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며 신가전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 동시에 정교하게 제어하고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한다. 모터가 작아질수록 다양한 가전제품 디자인이 가능해진다.
LG전자가 2016년 10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트롬 건조기를 출시하면서 국내 건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이 제품은 옷감 손상, 전기료 부담, 설치공간의 제약 등 소비자의 외면을 받던 기존 히터식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고객들의 인정을 받았다. LG전자는 건조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4세대 건조 기술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하고 용량은 9㎏, 14㎏, 16㎏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꾸준히 건조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대용량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매 순환량을 더욱 늘려 건조성능을 높였다.
LG전자는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1년 2월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이 집약된 이 제품의 글로벌 특허는 181개에 달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옷을 관리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의 대명사가 됐다.
트롬 스타일러는 앞선 모터 기술로 완성한 흉내 낼 수 없는 특허기술인 '무빙행어(Moving Hanger)' 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무빙행어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모터로 전기 사용량도 줄였다.
2017년 6월 출시된 코드제로 A9은 강력한 흡입력, 고효율, 소형화를 동시에 달성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등을 바탕으로 상중심(上中心) 청소기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제품이다. 최대 80분의 긴 연속 사용시간, 유선청소기에 버금가는 탁월한 흡입력, 무선의 편리함, 벽을 뚫지 않고도 충전대를 설치할 수 있는 편의성, 초미세먼지를 99.9% 차단해주는 철저한 위생성 등이 결합돼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가 유선청소기를 대체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창원에서 직접 생산… 57년 이어온 핵심부품 투자
LG전자는 1962년 선풍기용 모터를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7년 동안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에 대한 축적의 시간만 57년으로,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전자 창원공장에는 모터와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전용라인이 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축적해온 모터와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가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