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법인이 오는 3월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법인명은 'SSG닷컴(에스에스지닷컴)'이며, 대표이사는 최우정(사진)전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신설법인을 준비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27일,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물적 분할해 법인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만들었다. 올해 1월11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두 법인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어피니티·비알브이 등 2곳으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핵심인 ‘배송서비스’에 힘을 쏟는다.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김포에 최첨단 온라인 센터를 연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 and Packing·집품 및 포장)센터의 배송 기능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 CI인 SSG.COM corp. 기존의 SSG닷컴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온라인전문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신선식품과 PL상품, 신세계의 명품 브랜드 관련 상품을 확대한다. 인공지능 고객응대서비스, 메신저 서비스 등 IT역량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9% 높은 3조1000억원"이라며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링커(Link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