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CCIB)에서 공개한 V50 씽큐(ThinQ)는 탈부착식 듀얼 스크린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무게는 131그램(g)이고 화면 크기는 6.2인치로 본체보다 0.2인치 작다. 접히는 부분에서 각도 고정이 돼 가로로 두고 듀얼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편리한 편이었다.

LG전자가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이유는 가격은 낮추면서도 5세대(G) 이동통신에 맞춰 사용자들이 대용량 영상, 고사양 게임을 이용하면서도 다양한 멀티 태스킹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측면에서 사용해본 V50 씽큐(이하 V50)은 게임과 영상을 많이 소비하는 사용자에게 특화돼 있었다.

LG전자가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V50을 기자가 직접 써봤다. 무게감과 두께감이 있는 편이지만 우려보다는 가볍고 화질은 본체와 완전히 동일한 수준이다.

◇ 5G 위한 듀얼스크린으로 멀티태스킹 극대화

이날 LG전자가 V50을 통해 선보인 듀얼스크린 기능으로 5G에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지, 멀티미디어 사용패턴이 얼마나 다양화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게임을 하면서 메신저를 활용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검색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게임을 더 몰입감 있게 즐기기 위한 컨트롤러 활용, 야구 경기나 아이돌 공연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특정인물 움직임은 확대해 볼 수도 있다.

이날 직접 만져본 V50의 첫 인상은 다소 두껍다는 인식을 줬지만 무게는 가벼운 편이었다. 커버 형태의 듀얼 스크린 무게는 131g, 본체는 183g이다. 여성 사용자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는 무게지만 듀얼스크린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감내할만 하다. 접히는 부분이 각도별로 고정되는 기능이 있어 무게가 과하지 않고 가로로 두고 게임을 하는데 큰 부담은 없다.

화질면에서도 뛰어나고 가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많은 편이이서 사용하는데 기능적 한계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탈부착 역시 쉽게 되는 편이었으며, 커버 형태여서 내구성도 어느정도 확보된 편이었다. 접히고나서 보이는 커버 전면부에는 별도 화면이 없고 LED 등으로 전화가 온 것을 표시해준다.

LG전자 V50의 듀얼스크린은 커버형태로 돼 있는데 본체 후면부와 커버 안쪽의 접지부분을 통해 연결된다. 배터리를 나눠쓰기 때문에 소모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 폴더블폰 나왔는데 승부 될까?…가성비는 잡을 듯

LG전자는 V50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기능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우선 전면부에는 스크린이 별도로 없어 시계 화면 등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능을 축소했지만 전화를 받을 때도 듀얼스크린 커버를 열고 받아야 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

배터리에 대한 걱정도 있다. 배터리를 본체와 나눠쓰는 형식이기 때문에 듀얼 화면을 사용하면 자연히 배터리 소모량이 빠르다. 이를 위해 최적화를 거친 제품이지만 물리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무게는 많이 줄였지만 역시 두께감에 대한 거부감을 피할 수 없다. 스마트폰을 두개 겹쳐놓은 두께에 맞먹기 때문에 휴대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는 듀얼스크린을 분리해서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은 두께이다.

결과적으로 화면의 기능이나 커버의 완성도가 높지만 무게감, 배터리 문제 등 한계도 확실하다. 이런 확실한 장단점 때문에 5G 상용화 이후 제품의 가격이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LG전자는 가격을 정하지 않았지만 폴더블폰보다 저렴한 가격, 듀얼스크린의 할인 프로모션 등을 업계 관계자들이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