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추(Kevin Chou) 젠지(Gen.G) 회장이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포르테(Forte)'를 설립했다.
포르테는 게임 업계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업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유망 프로젝트나 팀을 양성·지원하고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쉽게 위·변조할 수 없는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최소화 등이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이다. 업계에선 블록체인의 이런 특성 때문에 디지털 공간에서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르테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용자 25억명, 디지털 거래 규모가 800억달러(전 세계 게임 매출의 80퍼센트)에 이르는 게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포르테는 비디오 게임·플랫폼 기술 개발 전문가로 창업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 글로벌 리더로 꼽히는 케빈 추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과거 카밤을 설립해 연 매출 4억달러(4500억원), 직원 1000명 규모의 회사로 키운 이력이 있다.
2016년 카밤이 넷마블에 인수된 후엔 이듬해 e스포츠 기업 젠지를 설립했다. 젠지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주요 게임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e스포츠 프로팀 7개를 거느리고 있다.
추 회장은 "소액 결제 중심의 게임 산업은 성숙했지만, 혁신은 정체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성장과 다양한 시도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플레이어와 개발자 모두 이익을 얻는 게임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 리더이자 게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포르테엔 케빈 외에 베테랑 게임 기술 개발자인 브렛 사일러(Brett Seyler)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 브렛 사일러는 가라지게임스와 유니티의 사장(General Manager)으로서 두 게임이 선도적인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