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가 불거진 가운데 국내 유연탄 수입량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연탄 수입량은 1억3152만t(톤)으로 2018년에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1억3146만t)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6년 1억1847만t보다는 유연탄 수입량이 11% 늘었다.

지난해 유연탄 수입액은 2017년 134억8000만달러보다 8.8% 늘어난 약 146억7000달러(약 16조4688억원)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 대비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유연탄 수입 가격이 호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이 공급을 줄이며 급등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발전용 소비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