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공장을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생산설비를 줄이는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혼다가 오는 2021년까지 영국 스윈든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윈든공장은 30년 넘게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다의 대표 모델인 시빅, CR-V 등을 16만대 이상 만들기도 했다.

스윈든공장 폐쇄가 현실화 될 경우 이 곳에서 일하는 3500여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부품과 물류 등 후방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실직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매체 스카이뉴스는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공장 폐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영국에서의 생산계획을 철회하거나 가동을 줄이기로 하면서 영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혼다에 앞서 닛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엑스트레일을 영국에서 생산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BMW와 도요타도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영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