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017670)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번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온라인 전문 증권사다. 온라인 증권 거래에 최적화된 전용 시스템 ‘영웅문’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 나갔으며, 태국 증권사에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온라인 공모주 청약이나 펀드, 국내외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 상품 판매를 통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은행업 경험이 있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통합멤버쉽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 핀테크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중심의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뉴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각 사가 보유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증권, 은행,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함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