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방글라데시에 연구용 원자로 개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연구용 원자로는 핵분열 에너지로 전기 대신 소아암 치료와 비파괴 검사에 쓰는 방사성 물질을 생산하는 비(非)발전용 원자력 시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8일부터 5일 동안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 방문단을 대상으로 연구로 설계 기술 지원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BAEC는 방글라데시 원자력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연구 기관이다. 방글라데시는 올해부터 원자력연구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은 발전용 원자로와 더불어 연구용 원자로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2014년에는 네덜란드에 연구로 기술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베트남·케냐·탄자니아에도 연구용 원자로 건설·운영 기술을 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