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사진)에 투자하는 '현대유퍼스트 부동산 25호 펀드'를 출시하고 이달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모집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부동산 공모펀드다. 건물 매입 비용은 약 830억원이다. 330억원 정도는 펀드로, 나머지 금액은 영국 현지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 만기는 3년 6개월이다. 판매사는 경남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DB금융투자 등 5곳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임대료 수익으로 6% 중반대의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건물의 임대율은 100%다. 임차인은 스코틀랜드 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이다. 건물의 최초 준공 시점인 2003년부터 현 임차인이 임대 중이며, 잔여임대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또 국민건강보험은 잔여임대기간 동안 중도 계약해지 없이 건물 내의 모든 제반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 건물을 사용한다. 청사 주변에는 JP모건·디아지오·로얄메일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임채범 현대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은 "영국 스코틀랜드 문화·행정의 중심지인 에든버러에 위치한 정부 장기임차 건물인 만큼 향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