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약 3조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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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경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2조9300억원이다. 이 투자금은 과기정통부, 복지부, 교육부, 농림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조성되고 신기술 개발, 융복합 촉진, 국민건강 증진에 사용된다.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중점분야는 바이오 창업·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다. 이날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는 바이오경제 육성을 위한 세부 주제로 인력 육성, 규제 개선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농식품부는 올해 바이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 전 단계에 걸쳐 개별 기업을 돕는다. 투자규모는 과기정통부 220억원, 산업부 219억원, 농림부 30억원이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37억5000만원을 새로 투입한다. 또 정부출연연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충북 오송·경북 대구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벤처와 중소기업을 위한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특례, 임시허가도 지속 추진한다. 최근 비의료기관 유전자검사(산업부)와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과기정통부)는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올해는 생명윤리법, 뇌연구촉진법 등 법령 개정이 진행될 계획이다.

유영민 장관은 "바이오는 최근 우수한 성과가 창출되면서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2019년은 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R&D,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