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이 CJ헬로매각자금으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이날 CJ헬로 매각을 두고 "미디어 시장 트렌드가 인수합병(M&A)를 통한 대형화,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강화로 바뀌고 있어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CJ ENM 은 매각 자금으로 프리미엄 판권(IP) 확대 등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 ENM은 이날 CJ헬로 지분 50%를 LG유플러스(032640)에 80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CJ ENM은 이날 오전 정기 이사회를 통해 ‘㈜씨제이헬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가 된다.

CJ ENM은 과거 콘텐츠 확대를 위해 CJ헬로 방송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케이블TV 진영의 매출이 통신 3사가 운영하는 인터넷TV 진영에 역전되면서 케이블TV 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선 2016년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를 인수합병(M&A)하려다 정부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