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해 1조9685억원의 영업이익, 1조67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보다 각각 32.8%, 27%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2% 증가한 16조54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3년도의 최대 매출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무역분쟁 여파로 영업이익은 3년만에 2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롯데케미칼 측은 "전 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하반기 실시된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며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으로 수익성이 안좋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10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77.6%, 9.5% 감소한 1018억원, 3조843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대, 여수·울산·롯데케미칼타이탄의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효과, 문제된 설비 보수 비용 등 일회성 비용, 광고비 지출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공장과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튼튼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