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주주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 주주제안에 회신을 보냈다. KCGI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주제안에 회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12일 한진그룹은 "KCGI 주주제안에 대해 회신을 했으며,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각각 10.81%, 8.03% 보유한 2대주주다.
KCGI는 지난 1월 31일 한진칼(180640)과 ㈜한진(002320)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이달 11일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진칼에 대한 주주제안 내용은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시), 사내이사 1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 상정이다. 한진에 대해서는 감사 1인 선임을 제안했다.
재계에서는 현행법상 주주제안을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진그룹 측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