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앵을 운영하고 있는 PSA그룹이 지난달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DS7 크로스백〈사진〉'을 국내에 출시했다. PSA 그룹은 2014년 6월 'DS오토모빌'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독립 출범시켰는데 DS7 크로스백은 이 회사 디자인팀이 3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든 첫 번째 모델이다.

첫인상은 강렬하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이를 감싸고 있는 크롬 장식 덕분이다. 알루미늄 보닛 위의 굵은 라인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DS오토모빌은 밝혔다.

DS7 크로스백은 2.0L 블루 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40.82㎏·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차량 전방의 도로 상태를 분석해 서스펜션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또한 DS7 크로스백에는 준중형급 SUV 최초로 반자율주행기술인 'DS커넥티드 파일럿' 기능이 적용됐다. 차량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면서 앞차와 일정한 간격으로 속도를 유지해 주행하는 기능이다.

이브 본느퐁(Yves Bonnefont) DS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우수한 제품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닌 한국 시장은 DS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차량 가격(개소세 인하 적용가)은 사양에 따라 5132만~582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