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산하기관이다. 이 기관에서 통신 분야 기술 표준을 정한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에 소속된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의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국제표준화 과제 2건을 추가 채택 받아 ITU-T에서만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9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 관련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승인 받았다.
SK텔레콤은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4세대 이동통신(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실제 적용했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작년에는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하기도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라며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양자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