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단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레스토랑, 키즈카페 등이 들어선 매매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허위 매물을 차단하고 고객센터를 마련해 고객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차량이 전시된 엠파크 매매단지 전경.

중고차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총 369만3571대로 2017년 365만8887대보다 3만4684대가 늘었다.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기업들은 현대식 매매단지를 건설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

동화엠파크는 2011년 인천 서구에 자동차 쇼핑몰을 표방한 9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 '엠파크 타워'와 시승트랙까지 갖춘 '엠파크 랜드'를 조성했다. 2016년 10월 세워진 '엠파크 허브'까지 총 3개 단지에 중고차 1만630대를 전시할 수 있다. 엠파크 허브는 지상 9층에 축구장 13개보다 넓은 총면적 9만4938㎡에 달한다. 엠파크 허브에는 중고차 매매상사 50여 곳이 입주해 있고, 차량 정비센터와 차량 사진 촬영장, 별도의 차량 인도장까지 갖췄다.

엠파크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차 매매단지는 소비자 중심이 아니었다"며 "자동차 성능 검사부터 보험, 등록까지 엠파크 내에서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들어선 남서울오토허브는 약 1만대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남서울오토허브에는 복합쇼핑몰, 전문음식점, 휴게라운지, 컨벤션 웨딩홀, 각종 클리닉 등이 들어서고 있어 자동차 매매만을 위한 매매단지가 아니라 쇼핑, 여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단지로 변하고 있다.

남서울오토허브 관계자는 "자동차매매는 물론 등록이전 및 할부 등과 같은 금융지원이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고 쾌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백화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 개장할 예정인 도이치오토월드도 눈여겨 볼만하다. 수입차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가 운영하는 도이치오토월드는 총면적 27만4624㎡로 축구장 30개 크기다. 약 1만2000대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도이치오토월드에서는 중고차뿐만 아니라 신차도 사고 차량 관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 키즈카페 등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