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왔다. 가족단위로 극장가를 찾는 시기인 만큼, 가벼운 오락영화와 애니메이션, SF 기대작까지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영화가 상영중이다.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설연휴 영화를 꼽아봤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 이미지

올 설연휴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는 극한직업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5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연 류승룡이 염불처럼 외우는 '이것은 치킨인가 갈비인가'의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 창업기'라는 다소 독특한 스토리를 담았다. 어쩌다 차린 치킨집이 대박 맛집이 된다는 점이 신선하다. 앞서 영화 '스물(2015)'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재치있는 대사가 쏟아진다. 액션과 코미디를 잘 버무리고, 폭력성은 덜어내 영화 내내 웃으며 볼 수 있다.

영화 '뺑반' 스틸 이미지

교통계 경찰 뺑소니 전담반을 다룬 '뺑반'도 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경찰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수사극에 자동차 추격신을 접목했다. 할리우드 같은 카체이싱 장면은 많지 않지만, 각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황에 집중했다. 엘리트 경찰인 공효진과 류준열, 카리스마 넘치는 내사과 과장 염정아,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조정석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올해 설에는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따뜻한 영화도 준비됐다. '쿵푸팬더'와 '슈렉'을 내놨던 드림웍스는 '드래곤길들이기 3'를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드래곤 길들이기는 출시 9년만에 주인공 '히컵'의 마지막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다. 고공 활공 액션과 대규모 전투신 등 풍성한 볼거리가 담겼다. 스토리와 영상미를 모두 잡아 남녀노소 마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 스틸 이미지

설 연휴 끝자락에는 화려한 CG(컴퓨터그래픽)와 액션이 담긴 '알리타: 배틀엔젤'을 추천한다. 5일 개봉하는 알리타는 기술과 액션을 고루 갖춘 SF(공상과학) 블록버스터다. 26세기 지구, 고철도시의 사이보그 소녀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 기억을 찾고,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알리타는 '타이타닉(1997)'과 '아바타(2009)'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을 맡아 특히 관심을 끈다. 아바타보다 먼저 생각한 '꿈의 작품'이지만, 기술력 한계에 2019년이 되서야 세상에 등장했다. 아바타 후속편에 전념하느라 캐머런 감독은 제작을, 씬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연출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스틸 이미지

입소문에 영화 개봉 전부터 알리타 속편을 기대하는 관객도 많다. 이에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우리 영화는 워낙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편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전체 그림에 가장 중요한 첫부분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