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사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31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밝혔다. 향년 85세.

고인은 1934년 경북 구미출신으로 1953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학교 경제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 초대원장을 지냈으며 한미은행 초대 은행장과 재무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고려증권 경제연구소 회장, 삼성생명 회장, 포항제철(현 POSCO) 제4대 회장 등을 맡았고, 제16대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장례절차는 KDI장으로 진행하고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정명식 포스코 중우회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31일)와 17호(2월 1·2일)에 마련되며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구혜 여사와 아들 성우, 딸 지영·지수, 사위 윤종수·김용성, 며느리 함지은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