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즉석밥 햇반의 가격을 9% 인상한다. 지난해 3월 햇반 가격을 7% 올린 지 1년 만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월 21일부터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쌀값 인상분을 반영해 햇반 가격을 평균 9% 인상한다"고 했다. 이에 햇반(210g)의 가격은 기존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회사 관계자는 "쌀값은 올해 1월 kg당 2469원으로 올라 쌀값 고(高)가격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햇반컵반 가격도 쌀값 상승 영향으로 평균 6.8% 인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쌀 목표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지난해부터 쌀값이 급등했다. 지난해 햅쌀 가격(2018년 10월~2019년 1월 평균)은 kg당 평균 2461원으로 전년 동기(1927원) 대비 27.7% 올랐다. 연평균으로는 2018년 kg당 2271원대로 전년 대비(1678원) 35%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쌀 목표가격을 산지 80㎏ 기준 19만6000원으로 인상하고 밭 농가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쌀·밭 직불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목표가격 결정 시한을 넘긴 상태다. 정부의 쌀 목표가격 인상을 기대하는 농민들이 쌀을 팔지 않으면서 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수산물과 장류 가격도 올린다.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한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연육의 주 원물인 풀치 가격이 전년 대비 23% 올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액젓 역시 멸치, 까나리 등 원재료비가 계속 올라 평균 7% 인상한다. 멸치는 2016년 kg당 622원에서 2018년 120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장류는 고추분, 소맥분, 밀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평균 7% 인상한다. 다시다는 멸치, 조개, 한우 등 원재료가 상승으로 평균 9%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