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OLED를 선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LED는 완벽한 블랙(Black)을 표현해 LCD가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 명암비를 가진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로 화질측면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초박형 구현이 가능해 투명‧플렉시블‧벤더블 등 미래형 제품 구현에 최적화됐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 OLED TV 판매량은 400만대 수준을 기록하고, 2020년 800만대에서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OLED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는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유럽 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15개 업체가 OLED TV를 생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수록 호재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파주에 건설 중인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OLED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90만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로 확대하고 2021년까지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LCD에서 10년 걸렸던 골든 수율(80%)을 2년 만에 OLED TV용 전모델에서 달성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하던 OLED TV 판매량이 2017년 170만대, 2018년 290만대로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3분기에는 OLED 사업이 5년 만에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하고, 휘도와 응답속도 등 성능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월페이퍼(Wall paper), CSO(Crystal Sound OLED), 롤러블(Rollable)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투자해 OLED 대세를 앞당기는 동시에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시켜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우리나라가 OLED로 다시 한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