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는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에게 희소식이 있다. 미국 과학자들이 코골이 소리를 10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의 리추안 류 교수 연구진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자동화 기술 전문학술지 '저널 오브 오토매티카 시니카' 최신호에 "코골이 소음 상쇄 기술을 베개에 적용해 획기적인 소음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리에는 소리로 대응했다. 즉 베개에서 코골이 소리와 진폭은 같으면서 파형이 정반대인 소리가 나오도록 했다. 정반대 형태의 파도가 부딪히면 물결이 잦아들듯 파형이 다른 소리가 서로 만나면 에너지가 상쇄돼 사라진다.

실험 결과 소음 상쇄 기술이 들어간 베개는 마네킹의 오른쪽과 왼쪽 귀에 들어오는 소음을 각각 31, 30데시벨씩 줄였다. 데시벨이 이 정도로 줄면 실제 소음은 1000분의 1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코골이 소음은 보통 50~60데시벨이다. 사람들은 35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