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럽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출시된 이후 다국적제약사 애브비(Abbvie)의 오리지널약 '휴미라'의 세계 시장 매출이 10% 이상 급락했다.
애브비는 25일(현지시각) 미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휴미라(Humira)'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13억300만달러(약 1조4607억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줄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미국에서 휴미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6억1500만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13억300만달러(1조4606억원)로 나타났다. 휴미라 매출이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의 실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한해 휴미라의 연간 매출액은 193억3000만달러(21조 6689억원)으로 전년보다 7.4 % 증가했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용 오리지널약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연간 20조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는 세계 1위 판매 의약품이다. 애브비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하지만 오리지널약 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 이후 위기에 직면했다. 작년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젠의 '임랄디',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암제비타, 미국 마일란 등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이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이에 애브비는 유럽에서 휴미라 가격을 80%까지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은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으로 애브비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2019년 휴미라 판매량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