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사인 현대·기아차와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현대기아차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원료가격이 올라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 이러한 점을 그룹사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이 현대·기아차의 부진과 맞물려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차강판 가격 인상을 한 2017년 5월 이후 시황이 개선됐음에도 가격을 계속 동결해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감소와 맞물려 (협상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2월 초 협상에 들어가는데 타협점을 찾아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자동차 강판 판매 전망에 대해 "글로벌 차강판은 지난해 60만t에서 올해 20만t 증가한 80만t 판매를 예상한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당진제철소 파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당진제철소에 2주가량 파업 발생으로 판재 생산량이 줄어들어 판매량 축소가 있었다"며 "나머지 인천 및 포항공장은 파업이 없어 봉형강 판매에 영향이 없었지만, 이익률이 높은 판재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연결기준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악화 규모는) 연간 300억 원 수준"이라며 "중국에서 완성차 업체 상황이 안 좋았고, 미국 강관 수출이 4분기 들어 안 좋아진 부분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미래 먹거리로 정한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사업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넥쏘 수소전기차는 올해 6600여대 판매, 이를 통해 대략 400억대 매출을 예상한다"며 "2020년은 1만2000대 판매, 거기에 따라 약 800억대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