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는 지난달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햄, 참치, 베이컨 대신 과일 딸기를 활용해 만든 2000원대 디저트다. 딸기샌드위치는 출시 한 달 만에 70만개 이상 팔리며 샌드위치 1위로 등극했다. 촉촉한 빵 안에 딸기와 생크림을 넣은 '딸기 크로와상'은 CU 브랜드 빵 매출 1위에, '딸기 오믈렛' 역시 냉장 디저트 매출 2위에 올랐다. 딸기샌드위치 인기에 GS25에서는 역대 최초로 샌드위치(19.6%)가 김밥(18.4%)과 주먹밥(16.9%) 판매량을 넘어섰다.
겨울 딸기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카페 등에서 딸기 관련 상품이 주력상품에 오르고 있다. 딸기는 원래 5~6월에 수확하는 초여름 과일이지만, 하우스 농법의 발달로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출하되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딸기디저트를 예년보다 한달 앞서 내놓거나, 독특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공차는 딸기 밀크티를 포함해 딸기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한식 뷔페인 계절밥상은 '지금, 절정의 맛 딸기 축제'라는 컨셉으로 딸기 호떡과 딸기 푸딩 등 신메뉴 8종을 출시했다.
호텔업계도 연례행사인 딸기뷔페와 딸기메뉴 출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디저트 뷔페는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뷔페를 선보이는 호텔이 점차 많아지고, 일상에서도 딸기 디저트를 사기 쉬워지자 종류도 다양화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을 활용한 코스요리와 딸기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기존 딸기메뉴에 21종의 새 메뉴를 추가했다. 서울신라호텔은 28일부터 4만8000원짜리 스노위 딸기빙수를 판매한다. 달걀보다 큰 사이즈인 킹스베리(주먹딸기)와 '금실딸기' 등 신품종 딸기를 사용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딸기 뷔페 열풍 이후 초콜릿, 망고 뷔페 등을 선보였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우러지고, 인증사진을 찍기 좋아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