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16일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거래세 폐지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발언한 영향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키움증권(039490)은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삼성증권(016360)이 3%대, 한국금융지주(071050)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대우등이 2% 안팎 상승하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제당국은 세제당국의 입장이 있을 것이나, 당에서 얘기했으니 앞으로 그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본격적으로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동안 증권거래세 폐지 및 인하 요구는 계속 있어왔으나 기획재정부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약 6조원가량이다. 기재부는 거래세를 양도세로 전환할 경우 증시 움직임에 따라 세수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