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인허가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 수준으로 단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전 부지에 569m 높이의 업무빌딩과 호텔,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차의 GBC 사업 계획은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 심의에서 지난 7일 최종 '조건부 통과' 됐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기업이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로 현대차 GBC 착공까지는 건축허가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 남았다. 모두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다. 구체적으로 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 등 최대 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앞당기도록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의 전체 취업자수(503만명, 지난해 12월 기준)의 4분의 1에 맞먹는 121만5000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 GBC가 착공되면 1조7491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에 들어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 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활력 효과뿐 아니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기업과 정부, 서울시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착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