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올해 집값과 전셋값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10일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집값은 1.0% 하락하고 전셋값은 2.4%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감정원이 집값 하락을 전망한 건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정부 규제 여파에 따른 주택 매수 심리 위축으로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5.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매수 심리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전세의 경우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주택가격 변동 자료

감정원은 보유세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과 정부 규제,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집값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매매량은 2018년보다 5.5% 줄어든 81만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효과로 2.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