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카드사인 마스터카드가 브랜드 마크에서 회사명인 영문 글자 'mastercard'를 없앴다. 빨간색과 노란색 원형이 겹쳐진 심볼로만 이뤄진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마스터카드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마스터카드의 새 브랜드 마크.

라자 라자마나(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최고책임자는 10일 "디지털 시대는 모던하고 심플한 것이 핵심"이라며 "브랜드의 심볼인 두 원형이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브랜드 마크 변경이 디지털 지불 사업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소셜미디어, 온라인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결제 방법과 기술이 폭넓게 사용되는 추세를 감안해 회사 이름 없이 시각적인 심볼로만 이뤄진 로고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브랜드 마크 개발에 참여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 펜타그램(Pentagram)의 마이클 비에루트(Michael Bierut) 파트너는 "이제는 글자가 아니라 아이콘과 심볼로 대화하는 시대"라며 "마스터카드는 이제 이름이 아닌, 사과(애플)나 부메랑(나이키)처럼 심볼로 대표되는 글로벌 탑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 플레이트, 스폰서십 등 여러 분야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연구조사 결과 80% 이상의 사람이 마스터카드 글자 없이도 마스터카드 심볼을 바로 인식했다"며 "50년 이상 사용된 두 개의 원형은 사람들이 자신의 열정과 더 가까워지고, 거래가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강력한 아이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