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공공기관은 2만3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지난해(2만2873명)보다 400여명 많은 2만3284명을 올해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방점에 두고 경제정책을 펼칠 계획이며 ‘일자리 창출’은 그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올해가 9번째인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015760), 한국산업은행 등 130여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가한다. 구직자들은 채용박람회에서 모의 면접, 직업기초능력 검사, 인성검사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인재 취업 성공전략, 블라인드 채용 전략 특강, 주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의 토크쇼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고졸 인재 2200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이는 전년(2000명) 대비 10% 확대된 규모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지역인재를 30%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을 위해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비리 적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 "청년과 장애인 의무고용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기관평가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취업 취약계층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