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사고위험을 크게 줄이는 플랫폼이 탑재된 실험차 ‘TRI-P4’를 선보였다.

7일 ‘CES 2019’에서 공개된 도요타 TRI-P4

도요타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미디어데이에서 렉서스 LS 세단에 완전 자율주행기술인 ‘쇼퍼(chauffer)’와 ‘가디언(guardian)’ 시스템을 탑재한 TRI-P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길 프랫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차량 자동화 기술을 개선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전체 자동차 사고 사망자 중 30%에 이르는 10대 운전자들을 위해 TRI-P4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TRI-P4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을 탑재해 운행 중인 차량 주변을 완벽하게 탐색하고 스스로 움직임을 제어한다.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레벨4 수준의 사고예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7일 ‘CES 2019’에서 공개된 도요타 TRI-P4에 대해 설명하는 길 프랫 TRI CEO

프랫 CEO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직접 조종에 나서지 않아도 비행기가 스스로 운항을 하는데서 영감을 얻어 TRI-P4 개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TRI-P4는 기존 공개된 P3에 비해 훨씬 똑똑하고 진일보된 안전성능을 갖춘 차"라며 "미국 미시간주(州)에 설립한 주행성능시험장에서 완벽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능 실험을 거친 후 양산차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