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은 3일 "제조 부문 계열사인 ㈜신광을 통해 1500억원을 투자해 스테인리스스틸 후판(厚板)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통상 두께 5~200㎜의 고강도 소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 석유·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LNG(액화천연가스)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 부품이다.

㈜신광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연간 3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6만7103㎡(약 2만평)의 부지에 150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건물 확보와 제조설비 구매를 마무리 지은 상태이다.

㈜신광은 약 7만t 규모로 추정되는 수입품 수요 대체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현지 시장 개척과 유럽·일본·미국 등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사업 부문에서만 오는 2020년에 3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자동차 군산공장의 철수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군산 경제에 300~400명의 신규 고용 기회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그룹은 모기업인 ㈜삼라를 중심으로 건설에서 시작해 대한해운, 구 한진해운 미주노선(현 SM상선),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