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룩시마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유럽 내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 27%보다 8%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의약품 소비가 가장 많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5개국에서 점유율은 36%를 기록해 현지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2분기까지 트룩시마로 기록한 매출액은 약 893억원 수준이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장 먼저 유럽에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경우 유럽 판매 2년차에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트룩시마의 성장 속도가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쌓은 현지 기업이미지 효과라고 설명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모두 의료 선진국인 유럽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유럽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