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연구원은 올해 전국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 집값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주택산업연구원도 올해 서울의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일 주택금융연구원은 '2018년 주택시장 결산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수도권, 특히 서울의 양적, 질적 주택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주택 공급감소로 서울의 주택가격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주택금융연구원이 서울 집값이 오를 여지가 있다고 밝힌 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2019년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약 6만3000호로 전체 인허가 물량의 약 13% 수준"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물량이지만 공급 부족이 해갈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도 지난해 주택인허가 물량은 서울지역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도 서울 집값에 상승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지난해 주택인허가 물량은 전국 단위로 봐도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연구원은 "수요 억제 측면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에가 둔화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정부 정책의 영향이 있지만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4%, 전세가격은 1%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은 잠재 상승압력 요인의 영향으로 1.1%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달리 지방의 주택시장은 올해도 계속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금융연구원은 "거제, 울산, 창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 아파트 시장은 생산가능인구 유출이 확대되고 있고 기반산업 위축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경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경기 회복에 바탕을 둔 주택시장 안정 방안에 대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