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부터 전국에서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작년 연말 분양 일정이 연기된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38개 단지 3만3868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1월(1만4528가구)의 2.3배다.

전체 분양 아파트의 69%인 2만3473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도가 1만7616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5265가구, 서울은 592가구가 예정돼 있다.

1월은 비수기여서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다른 달에 비해 적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분양하려다가 연기된 물량이 많은 데다,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의 심리까지 더해져 일시적으로 분양 물량이 몰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