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0주년을 맞은 휴먼영상의학센터가 영상시술센터를 새롭게 열고 전립선비대증 색전술, 자궁근종 색전술 등 전문적인 진료에 나선다.

영상시술(인터벤션)이란 수술없이 바늘구멍으로 미세한 혈관을 따라 병변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의학 분야로, ‘비수술’, ‘수술 없는 치료’, ‘칼 없는 치료’ 등으로 불린다. 치료 효과가 좋은데다 통증이나 고통이 적고, 입원 기간도 짧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휴먼영상의학과 의원’은 지난 11월 병원 건물 지하 1층에 휴먼영상시술센터(인터벤션센터)를 개소 확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CT, MRI, 혈관조영장치, 초음파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영상진단, 전문 클리닉 진료,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전문병원이다.

혈관 조영 CT 장비.

병원 측은 이번에 문 연 영상시술센터에서 전립선비대증 색전술, 자궁근종 색전술, 투석혈관 재개통술, 하지정맥류 색전술 등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색전술은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과 비교해 치료 효과는 같은 대신 고통이 거의 없고 회복기간이 짧아 ‘당일 입원·퇴원’이 가능할만큼 획기적인 치료방법이다.

정혜두 원장은 "CT와 혈관조영장치가 결합된 초정밀 혈관조영술을 통해 전립선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내 막는다"며 "영양분과 산소를 차단해 전립선 조직의 대부분을 굶겨 죽이는 방법으로 전립선의 부피를 줄여 정상화시킨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자궁에 생긴 근육으로 이뤄진 종양인 자궁근종도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마찬가지로 정밀 혈관조영술을 통해 자궁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찾아 막아 자궁근종을 굶겨 죽인다"고 설명했다.

초정밀 혈관조영술은 혈관조영기기와 160채널 CT가 결합한 장비인 혈관조영 CT(Angio-CT)로 시행된다. 영상시술실에는 수술실과 동일한 공기정화장치(헤파필터)를 설치했다. 이 시스템으로 미세입자나 세균을 99.95% 이상 제거할 수 있어 병원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영상시술(인터벤션)이 적용 가능한 질환은 무려 100여 가지에 달하며 휴먼영상시술센터에서는 질환 대부분을 진료하고 있다.

김성현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은 "많은 도움과 성원 속에서 개원 10주년을 맞았다"며 "고품질의 영상 검사 서비스와 안전한 비수술적 첨단 진료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