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180640)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던 강성부 펀드(KCGI)가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27일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KCGI)가 장내 매수로 지분 1.81%(107만4156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홀딩스의 지분율은 9%에서 10.81%로 변동됐다. 현행 상법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기업 지분을 처음 취득한 후 6개월 안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KCGI 측은 주식담보 대출을 통해 돈을 빌려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KCGI는 보유 주식 2.24%(132만주)를 담보로 상상인저축은행에서 이달 21일 200억원을 조달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과 텍셀네트컴 경영권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린 유준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편 한진칼은 최근 차입금을 2배 이상 늘려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KCGI 측의 지분 매입에 대응하고 있다. 또 한진칼은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