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세계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2020선으로 후퇴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2028.01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일(2024.46)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46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해 지난 10월 29일(-488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14선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 배당을 받으려고 강력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올해 배당기산일은 26일로, 이날까지 주식을 사야 12월 결산 상장 법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665.74로 마감했다. 개인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3489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올 들어 순매도 금액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28일 폐장일 이틀 전인 오늘까지 주식을 팔아야 최대 30%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요건(시가총액 15억원 이상)을 피할 수 있다 보니, 거액 자산가들의 매도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세계 증시 급락세에도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흐름은 양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상승한 1125.40원을 기록했다. 전날 5% 넘게 떨어졌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만9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0.89% 상승한 1만9327.0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