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1월 8일부터 11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우수 C랩 과제 8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 우수 C랩 과제 8개를 선보인다. C랩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MEDEO)’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녹음 솔루션 ‘아이모(aiMo)’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PRISMIT)’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Girin Monitor Stand)’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alight)’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SnailSound)’다.

CES 2019에 전시되는 삼성전자 C랩 과제들. (왼쪽 윗줄부터) 티스플레이, 미디오, 아이모, 프리즘잇, 퍼퓸블렌더, 기린 모니터 스탠드, 에이라이트, 스네일사운드.

C랩에서 출발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 8개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영상 솔루션 ‘모픽(MOPIC)’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LINKFLOW)’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룰루랩(lululab)’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벨트 ‘웰트(WELT)’ △동영상 배경음악 작곡 서비스 ‘쿨잼컴퍼니(Cooljamm Company)’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모닛(MONIT)’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 ‘아날로그플러스(analogue plus)’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블루필(BLUEFEEL)’이다.

‘CES 2017’에서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CES 2019에서도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FITT360)’으로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핏360 커넥트(FITT360 CONNECT)’로 CES 2019 혁신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모픽의 ‘스냅3D 케이스(Snap3D Case)’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도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C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C랩을 통해 아이디어 220여개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홀로서기가 가능한 C랩 과제가 삼성전자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탄생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36개에 이른다.

지난 10월에는 혁신적인 예비 창업가와 외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제작하는 아이디어부터 향수 제조 서비스까지 최근 주목받고 있는 C랩 대표 과제가 CES 현장에서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