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해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의 수준을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란 용어는 UN이 2006년에 제정한 ‘유엔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했는데요. ESG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인정받아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투자 가이드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CFA Institute(국제공인재무분석사협회)가 행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투자 시 ESG를 주요지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방증하듯 GSIA(글로벌 지속가능 투자연합)에 의하면, ESG지표를 고려해 투자하는 ESG투자 총액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KT&G, 삼성물산, 두산인프라코어,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등 11개사가 A+등급을 받았는데요. 특히 KT&G는 ESG등급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A등급보다 한단계 더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ESG지표를 이용한 투자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의 역량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에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 환경,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한 매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착한 기업이 더 늘어나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