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바이오벤처기업이 보유한 면역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선다.
대웅제약(069620)은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BBT-401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연구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총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리와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다. 기술이전으로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허가 등 목표 도달시 단계별로 지급금액(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총 계약금액은 약 4000만달러(약 450억원) 규모다.
궤양성대장염은 크론씨병(Crohn's Disease)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대장질환으로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세계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원 규모다. 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국내에서도 식습관 서구화 등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BBT-401은 인체의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며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BBT-401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연내에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이 미국에서 착수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제품인 경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에 이어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 염증성 장질환 분야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세계 최초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개방형 협업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