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한국 자동차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 부총리가 므느신 장관에게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해 실시한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와 므느신 장관은 이날 20분간 전화 통화하며 양국이 외환 정책, 통상, 이란 제재, 남북관계 등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므느신 장관에게 미국과 한국 자동차 주력 품목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요청을 백악관과 상무부, 무역대표부에 전달해 한국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이 지난달 이란 제재를 복원했음에도 한국에 대(對)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를 부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비제재 분야와 예외 인정 분야의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유지하면서 앞서 결정한대로 내년부터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하는 등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