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엠지손해보험은 여전히 100% 이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61.9%로 지난 6월말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의 RBC 비율이 272%로 8.7%P 올랐고, 손보사는 242.8%로 8% 올랐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의 RBC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RBC 비율이 100%를 넘겼지만 엠지손해보험만 86.5%로 100%를 밑돌았다. 엠지손해보험은 6월말에도 82.4%에 그쳤다. 당초 엠지손해보험은 9월말까지 RBC 비율이 100%를 웃돌 수 있게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유상증자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상태다.

금감원은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