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원터치개인' 및 '위비뱅크'와 텔레뱅킹 자동응답시스템(ARS) 개선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뱅킹 앱과 텔레뱅킹 모두 고객이 쓰기 편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터치개인 앱은 이번 업데이트로 기본 설계부터 이름까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4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뱅킹과 텔레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원터치개인과 위비뱅크라는 두가지 모바일뱅킹 앱이 있다.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를 통합한 신한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은 원터치뱅킹 앱을 업데이트 하더라도 두 앱을 모두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원터치개인 앱이 금융 서비스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판단해 구축 초기 단계부터 고객이 직접 앱 화면 및 프로세스를 공동 설계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상품·서비스 추천 기능 등도 추가된다.
새 앱 개발이 완료되면 계좌 조회, 이체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첫 화면에 스스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주사 전환 후 계열사가 추가되면 앱에 계열사 서비스 등 일부 메뉴를 추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사내 공모를 통해 원터치개인이라는 이름도 보다 간결하고 은행의 이미지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새 이름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위비뱅크는 20~30대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원터치개인 앱보다 간편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인인증 절차나 방법 등을 간소화하고 외부 채널과 연계해 위비뱅크에서 제공하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는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뱅킹에는 보이는 ARS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ARS 시스템은 음성 안내만 되고 있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ARS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체 거래, 조회 거래, 팩스 발신, 상담원 연결 등 세부적 안내가 되고 고객이 화면을 터치하면 해당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만들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영업점 방문이 점차 줄어드는 등 오프라인 채널은 점차 축소되는 반면 모바일채널은 은행의 가장 큰 점포가 됐다. 고객이 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뱅킹을 새로운 수익창출 채널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