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장터의 시장 규모가 전 세계 영화 티켓 판매액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2019년 주요 모바일 트렌드'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세계 앱 장터에서 소비자가 쓰는 결제액은 1120억달러(약 126조6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모바일 앱 장터 시장은 해마다 세계 경제 성장 속도의 5배 이상인 29%씩 성장하고 있다.
앱 장터 성장을 주도하는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은 내년에 PC·휴대용게임기·콘솔게임 등 다른 장르의 시장 규모를 압도하며 전체 게임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나 한국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처럼 여러 사람이 단체로 온라인에 접속해 팀을 이뤄 즐기는 게임이 내년에도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선보인 나이언틱이 신작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앱 장터 시장의 급팽창으로 애플과 구글이 엄청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구글은 앱 장터에서 결제되는 금액의 30%를 수익으로 떼간다.
내년의 또 다른 트렌드는 짧은 동영상이다. 앱애니는 내년엔 2~5분 정도의 동영상을 보여주는 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같은 소셜 미디어들은 짧은 동영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튜브의 아성도 여전할 전망이다. 유튜브는 미국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모바일 광고는 올해 1550억달러(175조3050억원)로,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